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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화양연화 시리즈

 

미쳤어 현실에 치이다가 오늘에서야 제대로 본 화양연화. 아니쥬-프롤로그-런의 흐름이 연속적이면서도 혼란스러워서, 내 해석으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이 석진이와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빅히트에서 이런 작품을 뽑아냈을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매번 시리즈로 컴백시켜줘요. 처음부터 불안한 청소년 혹은 청년, 젊은 사람들에 대한 가사나 생각을 많이 옮기길래 이게 방탄색인가 싶었는데 결국 끝판왕이 나왔다. 와중에 애들 너무 예뻐서 눈물나.

 

늘 불안한 삶이라 지탱해야만 했던 것들이 사소한 일 혹은 어떤 것을 계기로 조금씩 불균형을 이루게 됨을 자각하는 두려움이나 아니면 눈을 돌림으로써 외면할 수 있던 것들을 평소와 같이 외면할 수 없을 때 느끼는 슬픔같은 감정들이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통해서 아주 잘 표현된 것 같다. 어떻게 해석하던 행복했으면 좋았을 청춘들이라 가슴 아픈거겠지.(왈칵) 나는 내 아이돌이 이런 잘짜인 세계관 혹은 컨셉(화양연화경우는 세계관이라고 말하는게 맞겠지만)으로 잘만든 영상에 박제되는 것이 인생의 낙이니 연성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