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강에 대한 빠심이 뻐렁칠 땐 헛소리를 해

 

 

 

 

친구랑 노느라 가온하는 날인지도 모르고 놓쳤다. 그리고 대박이 났습니다. 역시 위나 방심해야 제 맛. 작년 연말부터 코디든 편곡이든 총체적인 난국으로 나를 슬프게 만들던 시상식들은 가온을 위한 발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방심이 와지 덕질 인생 최고의 진리임을. 볺훅을 깡버전으로 시상식에서 들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NEVER THINK-

 

웰커밍 디비디 도착♪(*´∀`) 티저부터 혜자잼이길래 기대는 했었지만 오랜만에 고전 아이돌스러운 디비디였쟝. 와지 티저나 뮤비같은 영상물들이 때깔이 곱길래 기대 많이 했었는데 기대를 넘어선 꿀잼이었다. 마이노 친필 넘버링도 게또. 와지 뮤비 잘 뽑는거야 슴덕일때부터 알아봤지만 위나 관련 연성 존잘. 위나 좋아하면서 단 한 번도 그쪽으로 절하고 싶다는 생각한적 없었는데 웰커밍 보다가 진심으로 절하고 싶어졌다. 원파인데이 하나만으로도 이 것의 소장가치는 충분해 아예 멤버만 모아놓고 새롭게 찍은 영상이 디비디에 실렸다는 것만으로도. 티저에서 큰승형한테 작승이 소매로 공격하면서 뭐라하나 싶었는데 디비디로 보니 텐덕사8ㅅ8 너무 귀여워서 말이 안되는 수준까지 왔잖아. 이케이케 귀여운 승쨩이 혼또 닝겐 데스까? 존나 귀여워 귀엽다구

 

애들이 드립도 많이 쳐서 웃긴게 한 수. 멤버들끼리 질문받고 대답하고 대결을 하는데 최소 다섯번은 봐줘야. 원래 승승 룸메라인 형라인 좋아해서 붙어있으면 백화되는 조합이었는데 요즘 멤버들끼리 확실히 친해진게 눈에 보여서 존나 좋다예요. 뉴욕위크때문에 티저찍으러 갔을 때 메이킹 진짜 나 죽을 때 같이 가자 존나. 회색후드와 함께 같이 가고 싶다는 제일 큰 형의 말이 이해되는 순간. 다섯명 다 후리하게 화장도 안하고 지들 편하게 마음대로 입고 나다니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거기다 하얀 백사장, 새파란 바다, 청년 5명. 심장에 무리가 갈 조합이잖아. 호텔 침대에서 다섯명이 어디 어디 가자! 하면서 얘기하는 순간 내 안의 위나 부자집 오봇쨩 아직 건재합니다. 멤버들끼리 노는거 보는게 세상에서 제일 즐거워.

 

있는 디비디까지 다 본 후에 빠심이 뻐렁쳐서 포토북도 세세히 다시 보고 달력도 다시 보다가 마지막에 엽서를 봤는데 그 엽서가 말입니다. 언니랑 나랑 엽서보고 1시간을 넘게 썰을 풀었습니다. 예쁜 사진은 이보다 더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강승윤이 담고 있는 그 감정까지 표현할 사진은 많이 없을 것이라고. 나는 강승윤의 조증도 사랑하지만 평소에 나오는 냉한 분위기라던지 쓸쓸해 보이는 감성을 사랑한다. 썸랔도 듣고 또 들었던 이유가 남을 위로해주기엔 본인이 쓸쓸해보이는데 덤덤히 그것을 해내는 감정이 느껴지기때문에. 그렇다고 퍼석한 존재는 아닌. 그런 사람처럼 느껴지는게 안타까우면서도 참 좋은데 마지막 엽서 사진이 나에게 그렇다. 뇌구조 그리기에서도 유독 깡이 '수면부족'과 '위너'와 같은 한 두개의 단어로 표현이 된 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지독히 고독해보인다. 본인은 이를 해야할 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것을 믿어의심치 않는 그가 좋은 것. 길고 긴 헛소리를 요약하자면 위나 시즌그리팅 디비디는 무조건 사야한다.